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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리뷰] 2019년 대한민국연극제 대전대표 극단 셰익스피어 : 백년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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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 종국쓰 서른살인디 작성일20-01-14 00:00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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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리뷰 2019.06.20

[대전] 극단 셰익스피어
백년의 오해
병자호란의 끝, 청의 힘에 조선은 결국 굴복한다. 조선을 대표하여 항복문서를 작성한 최명길은척화파 대표인 김상헌과 마주치고...




연출 의도

이데올로기 시대를 지나 우리는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는 다원화 시대에 살고 있으나 이 순간에도 서로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본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누가 옳고 그르냐?”보다는 “자신의 행동과 생각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가?”를 냉정히 돌아다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각자 추구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그 진정성만은 순수했던 역사적 인물들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다면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는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시놉시스

병자호란의 끝, 청의 힘에 조선은 결국 굴복한다. 조선을 대표하여 항복문서를 작성한 최명길은 문서를 건네러 가던 중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하는 척화파의 대표인 김상헌과 마주친다. 항복문서를 뺏어 찢고 최명길을 비난하는 김상헌. 그러나 최명길은 찢겨진 문서조각을 주워 모은다. 김상헌은 그러한 그를 보며 안타까워한다. 세월이 흘러 전란이 끝나 효종의 치세. 이미 죽은 최명길의 무덤 앞에 김상헌과 그의 처, 이씨가 조문을 온다. 김상헌은 평생 숙적이었던 그에 대해 이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전란의 슬픈 추억을 회상하는데….


대표단

1.시장 : 허태정
2.지회장 : 복영한
3.대표 : 한아름


출연진

1.장지영 : 김상헌
2.김선옥 : 이씨
3.차병호 : 최명길
4.엄태훈 : 소현세자
5.김석규 : 봉림대군
6.이상혁 : 인조
7.박종건 : 도르곤
8.황재현 : 용골대
9.황진호 : 마부대
10.최혁순 : 코러스_오달제
11.김정원 : 코러스_윤집
12. 강희석 : 코러스_홍익한
13. 유승호 : 코러스_무사1
14. 권진철 : 코러스_무사2



스탭

1.최준호 : 작가
2.복영한 : 연출
3.오해영 : 조연출
4.서경희 : 안무
5.황경호 : 무대제작
6.권혁민 : 음향오퍼
7.김은경 : 분장 디자인
8.남은경 : 의상 디자인
9.노상민 : 조명 디자인
10.이은규 : 무대 디자인·무대감독
11.유수빈 : 음악 디자인


애민정신, 부국강병이라는 같은 목표와 다른 방식
병자호란 그 이후 썰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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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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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스케일의 꽉찬 무대가 나를 압도했다.
2층으로 올려 진 무대, 상수의 계단과 하수의 경사로 그리고 계단
1층 무대의 벽 중앙에는 암막이 쳐있었고 무대 중앙에는 원형의 무대가 있다.
또한 2층에는 금색으로 치장된 큰 왕좌와 대궐의 완자 문양의 커다란 문창살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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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의 끝, 최명길은 항복문서를 들고 김상헌과 마주한다.
김상헌은 최명길의 항복문서를 찢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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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은 그의 처와 함께 최명길의 묘 앞에서 추억들을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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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은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선 청에게 항복하고 협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김상헌은 어찌 명나라의 의리를 저버리고 오랑캐에게 항복하여 그 밑으로 들어가냐고 반박한다.
결국 인조는 청에게 항복하고 두 왕자를 청에 보내게 된다.
또한 최명길과 김상헌도 인질로 잡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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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로 잡혀간 순간에도 둘의 의지는 꺾이지 않는다.
최명길은 어깨는 무겁다.
죽어간 망자들이 얽히고 섥혀 자신을 짓누르는 듯하다.
김상헌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뜻을 함께했던 젊은 선비들은 자신보다 먼저 죽음을 맞이했고
이에 김상헌은 어깨도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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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8년간의 청 생활이 끝나고 청의 도르곤은 왕자들에게 돌아가기 전 소원을 말해보라고 한다.
여기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의 썰전도 만만치가 않다.
소현세자는 도르곤의 벼루를 원하고
봉림대군은 청에 잡혀온 인질들을 풀어 달라고 부탁한다.
도르곤은 약속은 약속이기에
소현세자에게는 벼루를 주고 조선으로의 귀향을 약속하고
봉림대군에게는 인질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조선으로의 귀향은 철회한다.
그렇게 최명길과 김상헌은 조선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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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은 김상헌에게 패배했음을 선언한다.
하지만 최명길의 패배는 패배가 아니였다.
이 둘의 썰전에는 패자도 승자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명길은 지병으로 조선에 도착한지 얼마 안 돼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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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상헌은 최명길에 묘에 절을 하고 자리를 뜬다.
최명길은 돌아가는 김상헌을 배웅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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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그 기나긴 썰전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허나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지고 적을해 내용과 장면에 몰입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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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말이 많은 작품이었다.
작품자체의 문제적인 말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라 순수하게 대사가 많은 작품이었다.
때문에 지루한 감도 없잖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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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최명길의 묘에서
김상헌의 회상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겹치며
처가 알고 있던 소문. 즉, 백성들이 알고 있는 소문의 진실을
당사자의 입으로 듣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김상헌은 인간적인 모습이 나온다.
강직해보이던 그도 사실 많이 외로웠고 무서웠고 죽고 싶지 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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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목표를 둔 두 사람의 갈등과 대립, 대비와 대조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닮은 듯 다른 사람들. 김상헌과 최명길, 소현세자와 봉림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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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는 청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힘쓴 반면
봉림대군은 반청사상을 가지고 대립한다.
.
백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도대체 무엇인가?
육체의 생존이냐? 정신의 자존심이냐?
백성이 먼저냐, 내가 먼저냐
백성이 있어야 내가 있는가?
내가 있어야 백성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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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시대와 다른 차원 안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리고 그 과거의 역사는 반복된다.
나라의 부국강병을 위해 정과 정에 반하는 반 그리고 합의 형태는 계속되어왔다.
물론 누가 정이고 누가 반인지는 정할 수 없다.
허나 하나의 같은 목표를 두고 다른 방식이 충돌했을 때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그리고 이는 현재에도 미래에도 끊임없이 반복될 것이다.
.
김상헌은 자기 자신이 고지식한 꼰대임을 인정하며 말한다.
최명길도 자신의 항복문서를 찢어줄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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